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매입자 알고보니 덩샤오핑 손주사위

입력 2014-10-08 17:32

서지희 기자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전경(사진출처=블룸버그)

중국 안방보험그룹이 최근 사들인 미국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의 매입자가 덩샤오핑 손주사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덩샤오핑의 손주사위인 중국 안방보험그룹 우샤오후 회장이 덩 가문의 인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덩샤오핑 가문은 시진핑 주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덩샤오핑 손녀와 결혼한 우 회장 역시 강한 정치적 인맥을 쌓고 있는 것이다.

최근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는 맨해튼의 대표적 호텔인 월도프아스토리아를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19억5000만 달러(약 2조800억원)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힐튼은 매각 이후에도 100년 동안 월도프아스토리아의 경영을 맡기로 했으며, 매각 자금을 미국 내 호텔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월도프아스토리아는 1232개의 객실을 보유한 뉴욕 최고의 고급 호텔로, 지난 1931년 완공된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하면 묵는 곳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