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조희연 교육감 "교육불평등에 도전하겠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불평등에 도전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평등한 서울교육 실현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시교육청 906호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로지 학생과 교육만 생각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 교육의 평등성을 위해 일반고 전성시대를 시도했다고 밝힌 조 교육감은 "자사고에 대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고교 체제 수평적 다양성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향후 계획으로 △일반고를 진학·직업·대안적 교육과정이 균형있게 종합된 학교로 재구성 △서울시, 지자체와 교육협력체계 모델인 '혁신교육지구'를 총 12개까지 확대 △확장된 새로운 학교 모델의 하나로 '마을결합형 학교'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는 닫힌 학교에서 벗어난 새로운 학교를 내·외부 전문가와 만들고 싶다"며 "대학입시 위주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교육 대안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혁신교육지구에 대해서는 "교육 소외지역에집중해 교육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이슈에 묻혀서 구상한 교육 의제들이 많이 빛을 보지 못해서 안타깝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는 불요불급한 외부활동을 최대한 줄이면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선 학교 현장 지원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필요하면 교육청 내부 인력을 과감하게 축소하겠다고 밝혀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며 "실사구시적으로 정책방향과 내용을 통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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