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증인 채택' 논란 환노위 국감,40분만에 정회...여야 '고성전'

입력 2014-10-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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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 후 고성이 오가고 있는 환노위 국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기업총수의 증인채택 문제에 대한 이견 탓에 40여분 만에 정회에 들어갔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회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는 기업총수의 증인채택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바람에 당초 예정됐던 오전 10시를 넘긴 11시40분께 열렸다.

이날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어제 늦은 밤까지 여야 간사들과 5차례에 걸쳐 증인과 참고인 선정에 노력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해 감사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며 “오늘도 10시에 개의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간사 협의를 이루지 못한 채 개의한 것도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고용노동분야는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임금체계 개편 등 중요사항이 몇년째 해결되지 못해 노사관계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 들어 청년, 경력단절여성, 장년을 위한 고용대책이 연이어 발표됐고, 조만간 비정규직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지만, 정부정책에 대한 우려와 실효성 논란이 적지 않은 만큼 지금의 국정감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간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증인 채택이 타결되지 못해 제대로 된 국정감사가 어렵다”며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거의 한명도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논의를 통해 3명의 증인이 추가로 합의됐으나 핵심증인은 벗어난 상태”라며 “환노위 전체가 선의를 가지고 증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 큰 결과를 못 이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핵심증인을 꼭 왜 불러야 하는지 (야당은) 합리적 기준과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감 관련 증인 소환은 최소한 일주일이 필요한 만큼 오늘 고용부 국감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막후 논의를 하면서 본연의 임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견 탓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는 되도록 고용부 업무보고도 이뤄지지 않은 채 12시 20분께 정회에 들어갔다.

특히 여야의원들은 정회 이후에도 고성이 오가며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맞붙고 있어 환노위 국감 재개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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