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박스권 장세 속 기술적 반등에 무게…1970선 회복 시도

입력 2014-10-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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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장 초 하락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다시 1970선 회복 시도에 나서고 있다.

8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7.36포인트(0.37%) 내린 1965.55에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2.52포인트(1.60%) 하락한 1671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72포인트(1.51%) 내린 1935.10, 나스닥종합지수는 69.60포인트(1.56%) 떨어진 4385.20으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IMF에서의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이 잇따른 가운데 특히 유럽지역의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15.01포인트(0.76%) 내린 1957.90에 출발했다. 개장 초 빠르게 하락폭을 만회하며 1970선에 다가가는 모습이다. 간밤 유럽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뉴욕증시의 낙폭 충격을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율이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고 수급도 관망세가 비교적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 만이 소폭 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수는 2000선이 붕괴된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만큼 충격의 강도는 크지 않았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한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의 실적 부진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3분기 실적 전망이 대체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박스권 사이에서의 기술적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상승폭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대기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벤트로서의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단의 지지력 확보 전까지 실적 호전주에 대한 선별적 대응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9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56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신이 1%대 오르고 있고, 은행, 금융, 전기가스, 음식료, 기계, 운수창고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 건설, 증권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3% 넘게 오르고 있고 LG전자, NAVER 등도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화재, KT&G, SK이노베이션, LG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전일 부진한 실적을 내놨던 삼성전자가 1% 넘게 내리고 있고, 현대차는 3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2% 넘게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LG화학, 하나금융지주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 POSCO,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도 약세다.

8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0원(0.33%) 내린 106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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