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컴백작 ‘더 테너’, 부산영화제서 기립박수 “국내 관객에 첫 선”

입력 2014-10-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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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유지태 “연기를 못 하면 누가 돼…1년 동안 오페라 가수 되려 최선”

▲영화 '더 테너'로 부산을 찾은 배우 유지태(사진 = 나무엑터스)

유지태 주연의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유지태의 4년 만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지난 3일 메가박스 부산극장에서 열린 ‘더 테너’의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에는 김상만 감독과 유지태, 이세야 유스케 등 배우들과 영화 속 실존 인물인 테너 배재철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 감독과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함께 위촉된 김희애가 유지태와 ‘더 테너’를 응원하기 위해 극장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상영 후 1000석 이상의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더 테너’는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교가 담긴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스토리를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음악의 조화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좌절과 고통에 휩싸인 천재 테너 배재철의 모습을 표현하는 유지태의 뛰어난 연기력은 영화를 더욱 실화에 가깝게 만든다. 이는 그의 대표작 ‘올드보이’와 상응할 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킬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더 테너’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본능을 자극하는 수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마장에도 초청돼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유지태는 “(배재철 테너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를 가진 분”이라고 언급하면서 “연기를 못 하면 누가 된다. 그래서 어설프게 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1년 동안 스스로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지태는 “이 영화를 처음 기획되고 선보이기까지 4~5년 걸렸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우리의 열정이 잘 녹아났으면 좋겠다. 연기에 대한, 영화에 대한 사랑을 고스란히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는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천재 테너가 친구, 아내의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나타샤 솔락 등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1일 일본에서 개봉된 후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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