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행 일축한 즐라탄, 벵거와의 악연 때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파리생제르맹)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을 일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7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를 존중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 파리에서 행복하다”며 EPL 진출설을 부인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말뫼,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PSG 등 유럽 빅클럽을 두루 거쳤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사실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할 기회가 있었다. 스웨덴 말뫼에서 뛰던 당시 아스널로 테스트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러나 오해가 그의 발걸음을 잉글랜드에서 네덜란드로 돌리게 했다. 즐라탄은 “요즘에는 벵거 감독이 (나에게 테스트를 요구했던 것은) 오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당시엔 내가 무엇인가 증명해야 한다는게 싫었다. 내 실력은 충분했다. 벵거 감독 사무실에도 갔었지만 아스널과 계약이 힘들 것 같아 다음날 아약스로 향했다”며 “요즘 벵거 감독은 나와 계약하지 않은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내 자신을 증명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 중 웨인 루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루니는 플레이할 때 항상 열정이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는 “나머지 선수들은 모르기 때문에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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