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근 4년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인상률이 1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ㆍ순창)이 7일 LH공사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임대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최근 4년간 약 2조766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거둬들였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18.3%의 임대료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아파트별로는 △영구임대 아파트 임대료 수입 3727억 △국민임대 아파트 입대료 수입 약1조 9132억원 △5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료 수입 1632억원 △5년(10년) 공공임대 아파트 임대수입 3167억원 등이다.
강 의원은 "LH의 막대한 임대료 수입액은 임대료 증가는 경제적 영세민 등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상승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18.3%의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 과도하게 연간 임대료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LH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인한 경기 악화로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2년간 임대료 인상을 동결시켰다고 하지만 곧바로 2010년에 4.5%를 인상하고 작년까지 매년 임대료를 인상시켜왔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또 "LH가 임대아파트 입주민이 대부분 영세민 등 서민층임을 감안하지 않고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이들의 주거비 부담가중을 고려해 향후 임대아파트 입대료 인상률을 가급적 대폭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