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强달러에 지수 상승폭 둔화…1980선 이하 혼조세

입력 2014-10-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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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강달러에 장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지 못한 채 1980선 아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2.71포인트(0.14%) 오른 1978.8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8.64포인트(1.24%) 상승한 17009.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73포인트(1.12%) 오른 1967.90, 나스닥종합지수는 45.43포인트(1.03%) 상승한 4475.62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24만8000개 늘며 컨센서스인 21만5000개를 뛰어넘었고, 8월의 18만개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월 실업률도 5.9%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11.73포인트(0.59%) 오른 1987.89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87.90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하며 198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다우지수가 다시 1만7000선을 회복했지만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고용지표 개선으로 다시 금리인상론이 힘을 얻으며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춤했던 환율이 다시 위로 방향을 잡으며 외국인도 사흘 연속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지수는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마저 취약한 상황에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3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면서 수출 대형주들의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북한 고위급 관계자들의 방한으로 남북 관계의 화해 모드가 감지되고 있지만 이 또한 경협주에 대한 종목별 수혜로 한정되고 있다. 지수 상승을 주도할만한 모멘텀 부재가 지속적으로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3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439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5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이 2% 넘게 상승하고 있고 은행, 금융, 운수창고, 건설, 전기가스, 유통, 운수장비, 전기전자, 기계, 의약품, 화학, 섬유의복, 음식료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통신이 2%대 하락하고 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현대차,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남북 고위급 접촉으로 남북 경협주가 강세다. 광명전기가 12% 넘게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신원도 6%대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대원전기도 3%대 강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기아차, KB금융, 삼성물산, LG 등도 오름세다. SK텔레콤이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KT&G도 2%대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SK하이닉스, POSCO, NAVER 등도 약세다.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0원(0.90%) 오른 10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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