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공항 면세점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국내 유수의 생명보험사 지점장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오후 5시 22분께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 B(50)씨가 계산대에 놓고 간 8천 달러(800여만 원)가 든 봉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대기업 보험회사의 지점장인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태국으로 출국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계산대에서 우연히 현금 봉투를 발견했는데 금액이 적지 않아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토대로 인천공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한 뒤 출국심사대 통과 시각과 비행기 탑승 시각 등을 파악해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