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공공기관 청렴도서 꼴찌

입력 2014-10-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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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의원, 86개 공공기관 대상의 청렴도 조사 결과 발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 청렴도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은 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자료를 공개하고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인 KISA가 내외부 청렴도 점수가 모두 제일 낮았다"고 지적했다.

8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KISA는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조사에서 8.13점으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이는 조사대상 기관 평균(8.58점)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내부 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나타내는 내부청렴도 조사에서도 전체 평균(8.14)에 훨씬 뒤진 7.42점으로 5등급에 머물렀다.

내·외부청렴도에 신뢰도를 반영한 종합청렴도 역시 5등급으로, 조사 대상 기관 가운데 3개 항목 모두 5등급을 받은 기관은 KISA가 유일하다.

실제 KISA에서는 지난 3월 고위급 연구원 2명이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과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송 의원은 "KISA는 청렴도 뿐 아니라 정보보호 인력 이탈, 나주 이전 문제 등으로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국정감사를 통해 조직 기강과 인사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한국정보보호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3개 기관이 통합 출범한 KISA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기를 채운 원장이 한 명도 없을 뿐 아니라, 백기승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신임 원장으로 임명돼 논란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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