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삼수 끝 유치한 평창올림픽 준비, 이래선 안돼”

입력 2014-10-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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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미비점 국회 차원서 지원”…강원도, 경기장·진입도로 등 국비 건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주문하는 동시에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강원도 평창군 안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사무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열어 준미 미흡을 지적하며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큰 걱정에서 오늘 회의를 소집하고 현장 점검을 하러 왔다”고 했다.

그는 “각종 경기장 건설공사가 절대 공기(工期) 30개월을 역산하면 이미 그 시점이 지난 8월인데 아직 공사 발주가 안 나갔고, 앞으로도 공개입찰이 사실상 몇 달이 걸리고, 심지어 주경기장은 설계 시작이 안 된 그런 상황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은 아주 어렵게 삼수 끝에 유치했다. 이렇게 어렵게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이 꼭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데 국민적 관심이 굉장히 높다”며 “(준비에) 미비한 점을 저희가 찾아내서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당에서,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해드릴 생각으로 왔다” 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측은 김 대표에게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진입도로, 올림픽 상징 가로 조성 등 관련사업에 내년도 국비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도에서 추진하는 경기장은 신설 6개, 보완 2개 등 8개소로 2016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도 소요액 2406억원 중 1836억원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으나 570억원이 부족하다고 강원도는 설명했다.

아울러 대회기간 중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선수촌에서 각 경기장에 30분 내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기장 진입도로에 대해서도 내년도 국비로 1788억원 전액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점검회의에는 당에서 김을동 최고위원을 비롯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인 한선교 의원,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에리사 의원, 김영우 수석대변인, 지역구가 강원도인 정문헌 황영철 권성동 김기선 이이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강원도 측에서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심재국 평창군수, 전정환 정선군수, 박선규 영월군수,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곽영진 기획부위원장 및 김상표 시설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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