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열린 굴뚝 오르기 행사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체코의 친목단체인 '굴뚝 오르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수십명이 문을 닫은 한 섬유 공장에 있는 60m 높이 굴뚝을 올라갔다.
이날 굴뚝 사다리를 올라간 사람 중에는 만 76세의 전직 육상선수와 8세 남학생도 참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모임의 회장 지리 추도바는 지난해 총 330번에 걸쳐 2만3000m의 굴뚝을 올라가 '세계 최고의 굴뚝 오르는 사람'으로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굴뚝 오르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은 1000명이 넘었으며, 모임 회원들은 매일 1개의 굴뚝을 오르고 있다.
한편, 이 굴뚝 오르기는 구소련 시대 10대였던 블라디미르 랜디세크가 프라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140m 높이의 굴뚝을 바라보다가 저 굴뚝에 올라가면 얼마나 자유를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