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거제·통영지회 운송거부 장기화 가능성 커

경남 거제와 통영지역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움직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선소 물류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경남지부 거제·통영지회(지회장 박준민)은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앞에서 선전전을 열고 운송료 인상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대우조선이 회사 사정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운송료를 5% 삭감한 데 이어 올해 8월에 추가로 2.5% 삭감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회원 10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배차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은 삭감된 운송료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민 지회장은 "1년 매출액 1억원을 기준했을 때 1인당 750만원 이상 손해를 보는 셈"이라며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운송료를 삭감한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화물연대가 아닌 개별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이기에 화물연대와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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