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틀라스’, 온라인 광고 시장 강자 구글 아성에 ‘도전’

입력 2014-10-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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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페이스북이 새롭게 무장한 광고시스템 ‘아틀라스’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구글보다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작년에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사들인 광고시스템 아틀라스를 지난달 29일 재론칭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라스는 마케팅 기획자와 에이전시 관계자가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웹에서도 효율적인 광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새로 갖췄다.

이에 아틀라스는 구글의 광고플랫폼 ‘더블클릭’과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전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 1200억 달러(약 127조6200억원) 중 32%의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8%로 구글의 뒤를 잇고 있다.

이마케터는 이 같은 수치는 사용자들이 데스톱PC를 이용해 웹 광고를 접했을 때 기준이라고 통계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최근 사용자들이 데스크톱PC 이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IT기기를 통해 광고를 접하는 상황은 반영이 안 됐기 때문에 구글과 페이스북 격차가 실제로는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이마케터는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올해 3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며 이 가운데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3%포인트 오른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구글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하락한 4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아틀라스가 구글의 더블클릭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바스미디어그룹 글로벌 디지털 사업 총괄인 롭 그리핀은 “(페이스북 '아틀라스'는) 광고주들에게 영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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