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유래…'함부르크 사람'이 음식이 된 사연은?

입력 2014-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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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유래

(사진=뉴시스)
햄버거의 유래가 화제다. 2일 온라인상에는 햄버거의 유래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햄버거의 유래는 명확지 않으나 13세기로 추정된다. 당시 유라시아 대륙을 정벌하던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의 기마병이 며칠씩 쉬지 않고 말을 달리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았다. 그러던 중 먹고 남은 양고기 부스러기를 납작하게 만들어 말과 안장 사이에 넣어두는 법을 터득했다. 말을 타는 동안 체중으로 고기를 눌러주면 고기가 부드러워져서 익히지 않고도 먹을 수 있었다.

이후 칭기즈칸의 아들 쿠빌라이 칸이 모스크바를 점령하면서 이런 문화가 러시아에 전해졌다. 러시아인들은 생고기를 갈아서 다진 양파와 날달걀을 넣고 양념해 타르타르 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이 타르타르 스테이크는 다시 17세기 독일 최대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에 전해져 함부르크 스테이크가 됐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함부르크 지방에 고립된 연합군들은 부대에서 나오는 찌꺼기 고기들을 버리지 않고 갈아서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이후 '함부르크'라는 지명에 '함부르크에서 온 사람이나 물건'을 뜻하는 '-er'을 붙여 '햄버거'가 됐다.

햄버거의 유래에 이은 햄버거의 탄생지는 미국 세인트루이스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 도중 식당에서 근무하던 어느 조리사가 너무 바빠서 일손이 적게 드는 간단한 요리를 만들었다. 번즈라고 불리는 둥근 빵에 햄버거 패티를 넣은 음식이었는데, 이것이 최초의 햄버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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