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편집국 100명 감원… “디지털 분야에 공격 투자”

입력 2014-10-02 08:18

서지희 기자

(사진출처=블룸버그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편집국 인력을 감원하면서 디지털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태세를 갖췄다.

NYT는 1일(현지시간) 편집국 전체인력의 7.5%인 1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독자투고 모바일 앱 ‘NYT 오피니언’도 폐지키로 했다.

아서 설즈버거 NYT 회장 겸 발행인과 마크 톰슨 NYT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자발적 퇴사가 미흡하면 해고 절차에 들어갈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NYT 경영진은 장기적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원 대상자나 동료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신문 발행의) 비용을 통제하고 디지털 분야에 계속 투자하기 위해서는 인력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NYT는 디지털 사업과 모바일 분야 사업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NYT에 앞서 미국의 일부 주요 신문에서도 이와 유사한 인력 감축을 실시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여름 수십 명을 감원했으며, 전국지인 USA투데이도 지난달 전체 인원의 10% 수준인 70명 안팎의 직원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