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박진아,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은메달

입력 2014-10-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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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선학 복싱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여자 라이트 결승 경기에서 중국의 인 준후아가 한국의 박진아에게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아(25·보령시청)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중국의 인쥔화(24)에 0―2 판정으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걸었다.

한국은 여자 복싱이 처음 도입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성수연의 대진운이 좋아 곧바로 4강에 선착, 동메달을 얻은 바 있다. 은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선 기이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4강전에서 박진아에게 판정패해 동메달을 따게 된 사리타 데비(32)가 시상식서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에게 걸어 준것.

박진아는 곧바로 동메달을 되돌려 줬지만 라이슈람은 극구 사양하는 바람에 동메달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데비는 지난 9월30일 열린 박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3명의 부심 모두 39-37로 박진아의 우세를 판정했다. 인도 선수단 측은 경기 후 결과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한편, 여자부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다음날 남자부 준결승이 예정돼 있다.

라이트헤비급(81㎏) 김형규, 라이트플라이급(49㎏) 신종훈, 밴텀급(56㎏) 함상명, 라이트웰터급(64㎏) 임혁철, 헤비급(91㎏) 박남형 5명이 4강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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