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연수구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심해인이 일본 골대를 향해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29-19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4년 전 광저우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8-29로 패해 6연패가 무산됐던 한국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이후 8년 만에 타이틀을 거머줬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수비로 일본을 몰아부쳤다. 피봇 유현지(30·삼척시청)가 중앙을 든든히 지키는 가운데 측면 수비수들이 분주히 오가면서 공백을 최소화 했다.
여기에 골키퍼 박미라(27·삼청시청)의 연이은 선방으로 7분48초 간 일본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4년 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전후반 내내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을 17-5로 크게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가운데에서는 김온아과 류은희가, 측면에서는 우선희와 이은비(24·부산시청)가 번갈아 일본의 골문을 열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에 도입된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7차례 대회에서 6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