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힙합 가수인 스눕독과 할리우드 배우 자레드 레토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5000만 달러(약 530억원) 펀딩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일(현지시간) 지난 2004년 레딧이 론칭할 당시 세계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가 주도하는 펀딩에 스눕독과 자레드 레토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때 페이팔 공동 설립자인 피터 씨엘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딧은 한 달에 1억3300만명이 사용하는 영향력 있는 소셜 웹사이트이다.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업로드 또는 다운로드 할 수 있는데, 이 같은 방식은 유명 인사들의 누드 사진이 유출되는 등의 일이 발생하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레딧은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필요한 정보만 남겨두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기존에 추구했던 광고 수익 모델을 삼가하고 독자들이 멀어지는 현상을 타파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최근 벤처캐피탈 안드레세 호로위츠로부터 5000만 달러를 받은 ‘버즈피드(BuzzFeed)’와는 다른 양상이다.
레딧은 출판사 ‘콩드 나스트(Conde Nast)’에서 분사한 이후 독립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샨 왕 레딧 CEO는 “새로운 펀딩을 받게되면 인력을 고용하고 모바일 사업 확장과 제품 광고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레딧은 지난달 초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인터뷰 콘텐츠 ‘뭐든지 물어봐(Ask Me Anything)’를 모바일 앱으로 론칭했다. 레딧은 이 콘텐츠를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등을 인터뷰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