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40명·롯데카드 20명 선발키로
신용카드사와 저축은행이 영업 환경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신입 직원을 충원해 어려움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확정하고 총 4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신입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올해 채용규모를 늘린 것이다. 원서접수는 10월 6일까지 마감하며 서류전형, 실무자면접, 인적성검사 순으로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그룹 차원에서 연 2회 공채를 진행하는데 지난해 하반기 13명 수준이었던 채용규모를 올해 최대 20명 수준으로 늘렸다. 현재 서류 접수를 마감했으며 10월 말께 신입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분사 이후 처음으로 3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KB국민카드 역시 하반기 신규 채용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채용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카드 역시 하반기로 채용 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현대라이프 등 금융계열사에서 통합 채용하는데, 올해 1월 90명의 정규직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하반기 채용도 비슷한 규모로 현재 서류 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매각 또는 통합을 앞둔 우리카드와 하나SK카드는 올해 신입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통상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하는데, 올해 채용은 외환카드와의 통합 일정으로 미뤄졌다. 통합 후 채용일정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업계도 신규 인력 채용이 활기하다. 자산규모 3조8000억원 국내 최대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은 내달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지역별로 4개로 나누어진 자회사 합병을 추진 중이다.
OK저축은행ㆍ러시앤캐시를 자회사로 둔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채 대졸 신입사원 100명 가량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 최대 규모인 150명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 19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총 2837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5월과 8월, 각각 70~80명과 20~30명 등 총 110명 가량의 인력을 새로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