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후배를 성추행한 대구지방법원 소속 A판사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해 가을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 학생인 20대 여성 두 명을 잇달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피해자들은 A판사가 지난해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만난 후배를 따로 불러내 압구정 모처에서 성추행하고, 올해 7월에도 기차표를 끊어주며 대구로 불러낸 또 다른 후배를 역시 식당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과 A판사가 어깨와 팔 등을 만지는 모습이 CCTV에 기록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