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폐수 금강 유입되나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다량의 소방 폐수가 금강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 공장은 금강과 갑천이 만나는 합류지점과 불과 5km 가량 떨어져 있어 타이어를 태운 화학 물질 등이 폐수에 섞여 금강으로 흘러들어 갈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오전 1시 현재까지 금강으로 흘러들어 간 소방폐수의 양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화학 차량 3대를 포함해 펌프 차량 30대, 물탱크 5대 등이 투입됐다. 소방 화학 차량 1대당 많게는 1만t의 물을 담을 수 있다.

이번 화재로 창고 1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창고에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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