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한국 여자 배구, 중국과 왕좌 겨룬다

입력 2014-09-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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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가 만리장성 중국팀과 아시아 왕좌 자리를 다투게 됐다.

30일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혼자서 22점을 쓸어담은 김연경을 앞세워 일본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올라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하루 휴식 뒤 다음 달 2일 오후 7시30분부터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날 일본과의 경기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연경과 김희진(11점)을 앞세워 거친 공세를 퍼부어 일찍 기선을 제압했고 1세트에서 줄곧 끌려가던 일본은 2세트에서 수비가 살아나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연경의 공격력을 앞세워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3세트에서도 김연경은 특유의 공격력을 앞세워 일본을 격파했다.

한편 중국은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한국과 맞닥뜨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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