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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또 “수철이란 인물은 다른 사람과 소통을 안 하는 인물이다. 아픈 사연으로 맨홀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려니 어려웠다. 한편으로는 이런 사람도 있겠구나 싶더라”며 “모티브가 없었다. 그래서 감독 스태프와 계속 이야기를 했다. 막상 맨홀 세트가 잘 만들어져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이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욕조 안에 있는 여자를 둔기로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 기분이 안 좋았다. 두 번은 못 하겠더라”고 덧붙였다. 정경호는 또한 실제 맨홀 안에서 진행된 촬영으로 인해 예방 접종 등을 맞았다고 밝히며 “주사 맞고 항체가 2주 후에 생기는데 바로 이틀 후 촬영에 돌입했다. 팔도 못 들 정도로 아픈데 스태프 모두 잘 견뎌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경호는 끝으로 상대역 정유미와 10년 지기임을 밝히며 “단막극 ‘위대한 계춘빈’으로 첫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호흡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 이전부터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 왔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