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음담패설 동영상 파문, 알고 보니 이지연 작품?

입력 2014-09-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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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음담패설 동영상 파문, 이지연

(사진=뉴시스)

배우 이병헌이 음담패설 동영상 파문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공모자 중 한 명인 이지연이 이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연예전문 매체인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미끼로 이병헌에 50억원을 요구한 사건에서 이지연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병헌은 유흥업계 종사자 A씨를 통해 이지연을 소개받았고, 이지연은 이병헌과의 자리에 다희를 데려왔다. 사건이 일어난 그날 밤 이지연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병헌은 다희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질문을 던졌고, 다희는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다희는 그저 친한 언니인 이지연에게 이병헌이 자신에게 한 행동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하지만 이지연은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만나온 이병헌이 자신의 친한 동생 다희에게 음담패설을 한 사실에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

두 사람은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돈 가방을 주고 채워오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병헌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지연은 SNS에 이병헌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흔적을 남겨뒀다. 그는 지난달 24일과 26일, 29일에 ‘이산타’, ‘B’, ‘soulmate’ 등의 태그를 남기며 이병헌을 의도적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SNS를 사용하지 않는 이병헌은 그새 이지연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지연과 다희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돈 때문이었는지 실제로 수치심 때문이었는지 의혹만 무성하다.

한편, 이병헌의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50억원을 요구한 이지연과 글램 다희는 지난 3일 구속됐으며, 두 사람은 범행 대부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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