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 210 천재' 김웅용, 천재의 비애 들어보니 "평범이 비범, 왜?"

입력 2014-09-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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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210 천재 김웅용

(사진=연합뉴스)

김웅용 신한대 교수는 '아이큐 210 천재'로 살아오면서 겪은 고충도 남달랐다.

김웅용 교수는 1963년 건국대 물리학과 교수였던 아버지 김수선 씨(80)와 이화여대 출신으로 한양대 등에서 의학 강사로 강단에 섰던 어머니 유명현 씨(80)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웅용 교수는 생후 8개월 째에 장기 말에 쓰인 '차' '포' 등의 한자를 읽고, 11개월째에는 이틀 만에 한글을 깨우치고 천자문 읽고쓰기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3살 때에는 시를 짓고 영어 독일어 등 4개국어에도 능통했다.

김웅용의 비상한 두뇌에 부모는 수학을 가르쳤고, 4세에는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ㆍ적분 문제까지 척척 풀었다. 8살 되던 해에 부모는 그를 한양대 물리학과에 청강생 자격으로 보냈다.

이후 그는 8살에 미국에서 석ㆍ박사 과정을 마치고 16세까지 6년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나중에 NASA 근무 시절을 인생에서 지옥같은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당시 현지 연구원들은 김웅용이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냉대했다. 그럼에도 한국으로 오지 못한 건 어린 나이에 남들은 꿈도 못꾸는외국 유학을 가 주위 사람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는 계속 NASA에 있었다면 자살을 했을 수도 있다며 NASA에서 나온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충북대에서 봉사활동을 다니던 중 충북대를 나온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 이따금 주위 사람들은 "왜 충북대 나온 사람과 결혼했냐"는 말을 들으면 황당하다고 한다.

현재 그는 신한대 부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아이큐 210 천재' 김웅용의 비애를 본 시민들은 "'아이큐 210 천재' 김웅용, 힘들었구나" "'아이큐 210 천재' 김웅용 교수 보니 평범이 비범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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