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글로벌 진격] 고추장홍초김치… 세계 65개국 ‘K 푸드 전도사’로

입력 2014-09-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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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순창고추장’, ‘홍초’, ‘신안천일염’, ‘종가집 김치’. 모두 세계인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는 한식 세계화 대표 브랜드다. 이들은 지난해 대상그룹 수출액 5000억원을 일궈낸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미국ㆍ중국ㆍ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6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지난해에만 12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두 배가 넘는 25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고추장 등 전통 장류를 중동지역을 포함해 100여개국 이상 수출할 계획이다.

청정원은 국가별 현지어 문안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레시피 개발이 한창이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수출 전용 고추장 신제품이 미국 현지에 출시된다.

국내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 상품 홍초는 2008년 처음 일본 땅을 밟았다. 2011년 연간 판매액이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일본에서도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식경제부 주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홍초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프랑스 등 더 넓은 세계를 겨냥하고 있다.

국내 포장김치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대상FNF 종가집 김치 역시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로 지난해 종가집 김치 수출액은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최초 해외 플랜트 수출로 기록된 1973년 미원 인도네시아(PT.MIWON INDONESIA)를 설립한 후 40년째 성장세다. 대표 제품 ‘미원’은 2009년 현지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12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미원 인도네시아는 맛소금 등 각종 가공식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은 글로벌 공략을 계속해 2016년 글로벌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명형섭 대상 대표는 “글로벌 사업은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식품업체로서,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담은 제품을 널리 알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 7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북미 최대 식품박람회 ‘뉴욕 팬시푸드쇼(New York Fancy Food Show)’에서 관람객들이 청정원 부스를 방문해 고추장을 이용해 만든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제공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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