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어닝시즌 앞둔 경계감, 변동성 확대…실적 호전주 선별적 대응

입력 2014-09-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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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7.35포인트(0.99%) 상승한 1711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86포인트(0.86%) 오른 1982.85, 나스닥종합지수는 45.45포인트(1.02%) 상승한 4512.19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에 낙폭을 늘렸지만 호전된 경제지표 영향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4.6%로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9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도 84.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1.07% 하락했다. 간신히 2030선을 지켜냈지만 달러 강세, 외국인 순매도, 3분기 기업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2020선마저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금주 역시도 대내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의 정쟁 여부도 관건이다. 달러 강세 기조 속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엔저로 인한 3분기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등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어닝쇼크에 대한 불안한 투자심리가 엿보이고 있어 모멘텀과 수급 부재 움직임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부진한 흐름 속에서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실적 호전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美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악재에 민감해지기 쉬운 환경이고, 3분기와 4분기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예상되고 있어 증시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 호전주로 압축해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120일선을 하회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과 200일선이 걸쳐있는 1990선 내외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 고점은 2060선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신흥국 증시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선진국 증시는 1.9% 하락했지만 신흥국은 2.8% 하락하면서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신흥국의 선진국 대비 상대 성과는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시즌의 영향이 높게 반영되고 있는 만큼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들 중심의 선택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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