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굴지의 중장비 기업이 부품 구매를 위해 내한한다.
KOTRA는 17일 "세계시장점유율 1위 캐터필라와 2위인 존 디어 등 세계 굴지의 대형 중장비 기업이 부품 아웃소싱을 위해 아태구매 담당자들이 내한해 'Caterpillar/John Deere Sourcing Plaz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중장비 부품이 IT와 자동차 부품에 이은 또 하나의 수출 주력품목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OTRA는 국내 중장비 부품 기업의 수출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매상담회 외에도 캐터필라사와 존 디어사의 구매전략을 설명하는 '미국 중장비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도 함께 연다.
캐터필라사 아태 글로벌구매 담당매니저인 이토 토시는 "한국 중장비 산업은 그동안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낸 것 같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에서 아웃소싱 파트너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매상담회를 통해 두 기업은 사전 검토를 통해 직접 선정한 우리나라 8개 중장비 부품업체와 일대일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범훈 KOTRA 시카고무역관장은 "미국의 대형 중장비 기업들의 글로벌 아웃소싱은 자동차산업에 비해 뒤쳐진 상태로 미국, 나아가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중장비 부품업체가 적극적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캐터필라사와 존 디어사 외에 앞으로 ▲CNH ▲International Truck & Engine ▲Eaton ▲볼보트럭 등 대형 글로벌기업과 한국부품업체간의 매치메이킹(Match-Making) 사업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KOTRA는 지난 4월 27일과 28일에도 테렉스사와의 맞춤형 상담회인 'TEREX Sourcing Plaza'를 개최했고 테렉스 아시아 사장이 부품구매를 위해 직접 방한하기도 했다.
한 바 있으며, 세계 161개 공장의 부품구매를 위해 테렉스 아시아 사장이 직접 방한한 바 있다.
한편 현재 800억불 규모의 세계 중장비 시장은 향후 5년 뒤 1100억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아 시장은 현재의 31%에서 34%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 중장비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동일지역에서의 소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