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로 결국 일본 선수단 퇴출

입력 2014-09-28 01:27

▲사진=MBC 방송 캡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훔친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가 선수단에서 퇴출됐다.

27일 인천 남부경찰서와 일본 선수단에 따르면 도미타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경 한국 언론사 소유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도미타는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동료 선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시가 800만원에 달하는 캐논 EOS 1DX 카메라 몸체를 훔쳤다.

그는 경찰에 출두해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난신고가 접수되자 경기장 내 CCTV화면을 분석했으며,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 중인 도미타를 체포했다. 카메라는 숙소인 선수촌에서 찾았다.

일본수영연맹(JOC)은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도 사회 모법이 돼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도미타 나오야를 선수단에서 퇴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오키 일본 선수단장 등 선수단 임원은 27일 오전 인천 송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일본 선수가 (물건을 훔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도미타는 선수단에서 추방됐기 때문에 귀국 비행기 값은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일본 큰 망신”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돈이 없었나?”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일본과는 그렇지 않아도 사이 안 좋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