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은메달'
(사진=뉴시스)
정미라(화성시청)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정미라는 26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455.5점을 쏘며 456.4점을 쏜 도그건 올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50m 소총 3자세 결선은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의 순서로 각 자세마다 15발씩 격발, 총 45발의 합계로 메달의 색깔이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미라는 슬사에서 154.5점으로 154.1점을 쏜 세르(싱가포르)에 0.4점 앞선 상태로 1위에 올랐다. 이후 복사에서도 침착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순위 변동이 심한 와중에서도 310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입사에서 정미라는 10발까지 8.6점을 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위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남은 5발에서 10.3점과 10.4점을 쏘며 다시 1위로 올라서며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미라는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447.1점으로 2위와 올가와는 0.7점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발을 남긴 상황에서 8.4점을 기록해 10.0점을 쏜 올가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이로써 정미라의 대회 2관왕은 무산됐다. 앞서 정미라는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