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사, 14년 연속 무분규 교섭 타결

입력 2014-09-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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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왼쪽)과 KT노동조합 정윤모 위원장이 분당 사옥에서 14년 연속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을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KT와 KT노동조합은 ‘2014년 KT 단체교섭’에서 합의를 도출해 1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임금 2% 인상 및 LTE 1000만 달성 격려금 지급 △자기계발비 지급 △업무용폰 구매지원 △복지기금 출연 △경영 최적화를 위한 인사평가제도 및 보수체계 개선 등이다.

KT는 최근 지속된 적자로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사업구조 조정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들을 시행했다.

이에 주주 등 이해관계자는 임금인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표명해왔으나 KT 노사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물가상승률 수준의 임금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특히 LTE 1000만 달성에 따른 격려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소상인과의 상생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KT의 공공성과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또 KT노사는 임금인상과 복지상향 외에 인사평가, 성과급, 승진보상 등 주요 인사보수제도를 직원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데 합의했다.

정윤모 KT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임금인상은 조합원들의 기대치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회사·조합원·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를 고려한 결단이었다”며 “회사가 정상화되면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 1등 KT 실현을 위해 하나로 마음을 모은 KT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소명과 함께 글로벌 1등 KT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번 단체교섭 가협약안은 내달 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KT노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도 논의했으며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관련 법률 개정 시 노사간 재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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