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라가 26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 경기를 마치고 사격장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미라(27ㆍ화성시청)가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정미라는 26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455.5점을 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카자흐스탄의 올가 도브군(456.4점)로 0.9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50m 소총 3자세 결선은 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로 이뤄진다. 슬사와 복사를 각각 15발을 쏜 뒤 이후부터는 입사를 통해 1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1시리즈는 5발씩 진행된다.
정미라의 초반 출발은 좋았다. 슬사에서 154.5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복사까지 합계 310점으로 도브군보다 1.7점이나 앞섰다.
입사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했다. 마지막 1발 전까지 올가에 0.5점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그 한 발이 문제였다. 정미라는 처음으로 8.4점을 기록했고 그 사이 올가는 10점을 쏴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정미라의 대회 2관왕은 무산됐다. 앞서 정미라는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