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3명 목숨 앗아간 쯔쯔가무시증이란…질병관리본부 경계령까지?

입력 2014-09-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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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이란

▲가을과 겨울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려면 잔디밭에 앉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걸리는 쯔쯔가무시증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25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 당국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90%이상은 9월말~12월초에 보고됐다. 이 증상에 걸려 나타나는 질환인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가을철에 유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에는 풀밭 등에 눕지 말고 야외 활동 후 반드시 몸과 옷을 씻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이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하기 쉽고, 국내에서는 성묘를 가는 추석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9월 중순~11월 중순께 유충에 물린 사람들에서 잠복기(1~3주)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을 옮기는 진드기의 분포지역이 갈수록 넓어지고 개체 수도 늘어남에 따라 국내 쓰쓰가무시병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작년에만 1만365명이 감염돼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주민 대상의 예방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보건소·의료기관의 신고 체계도 점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려면 야외에서 활동 또는 작업할 때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풀밭에 직접 눕거나 옷을 벗어 놓지 말아야한다. 또한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하며 바로 샤워를 해야한다고 당국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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