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봉변' 안상수 시장 강경입장 "아직도 멍들었다…엄정한 처벌 원해"

입력 2014-09-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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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봉변 안상수

(사진=연합뉴스)

계란 봉변을 당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전치 2주 진단을 앞세워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관련업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안상수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계란투척 행위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내 테러'로 규정했다. 이어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더욱 강하게 요구했다.

전날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안상수 시장은 계란투척 사건이 발생한지 9일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멍이 아직도 있겠느냐. 눈에 맞았으면 실명했을 정도의 강한 폭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란을 맞은 자리인 오른쪽 어깨 아래 팔뚝에 남아있는 멍을 찍은 사진도 보여줬다.

안 시장은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행위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회폭력과 그 비호세력과는 단호히 싸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찬가지로 시의회을 향해서도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재발방지책에 대한 창원시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유원석 의장과 만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계란 봉변을 당한 안상수 시장은 또 '야구장 입지변경을 의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시장에게도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시의회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야구장 입지 변경) 결론을 내면 의회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의회의 주장은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마지막으로 계란 봉변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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