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도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 고위급 회의 열어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 공조체계인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의 제2차 고위급 회의가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GHSA 고위급 회의에 정부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내년도 회의 주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회의 자세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기는 올해와 비슷한 9∼10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GHSA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과 생물무기 테러 등이 국내외 사회안전과 국가안보에 큰 위협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국가간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칠레, 핀란드,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등 2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이 주최하는 이번 제1차 고위급회의는 그간 참여국간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된 국제공조 방안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예방' '탐지' '대응'을 주제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대표로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서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보건안보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관련 노력과 정책을 설명한다.

특히 '대응' 분야 가운데 '다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대응'이라는 세부분야를 맡아 한국과 미국의 생물테러 공동훈련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실질적인 국가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분야별 행동계획 이행에 각국이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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