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월세거래 11만2000건…7개월째 증가

입력 2014-09-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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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량이 지난달에도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하며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전월세 거래동향’을 보면 8월 전월세 거래량은 11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했다. 다만 전달(13만2000건)보다는 15% 감소했다.

8월 기준 거래량은 지난 2011년 7만3000건에서 2012년 10만5000건, 2013년 10만7000건, 올해 11만200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월세물량 동반증가, 월세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청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1~8월 누계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99만600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에 비해 5.6% 늘었고, 2011~2013년간의 누계와 비교해도 9.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7만5188건이 거래돼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했고 지방은 3만7113건이 거래돼 8.5% 증가했다. 주택유형에 따라서는 아파트가 6.9% 증가한 5만3007건으로, 아파트 외 주택은 4.1% 증가한 4만526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월세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된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달 전세는 6.2%, 월세는 4.2%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월세 시장에서의 월세비중은 40.1%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전달의 월세비중(41.5%)에 비해서도 크게 완화된 수치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순수전세 실거래 가격은 서울에서는 보합세를, 수도권과 지방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강남 대치 은마마파트(76.79㎡), 송파 잠실 리센츠(84.99㎡)는 각각 3억5000만원과 6억7000만원으로 7~8월 새 전세가격에 변화가 없었다. 강북 미아 SK아파트(59.98㎡)의 전세가격도 7월과 8월 모두 2억1000만원으로 동일했다.

군포 산본 세종아파트(58.71㎡)는 1억8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으로 의정부 현대아이파크(84.68㎡)는 1억8000만원에서 1억9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죽전 힐스테이트(85.00㎡)와 부산 해운대 더샵센텀파크(84.64㎡)도 각각 2억9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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