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의 문이 활짝 열렸다. 면접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에 '우황청심원'을 찾는 이들이 많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원래 우황청심원은 조선 시대부터 뇌졸중,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의식불명, 불안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은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누그러뜨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고 혈류량을 늘리며 긴장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는 불안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나타나는 효과이므로 증상이 있기도 전에 먹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7월에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오히려 우황청심원이 심신안정을 방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한의사 이광연은 ""우황청심원에는 사향과 용뇌 등이 함유되는데 이들은 향기가 강하다란 공통점이 있다"며 "향이 강한 약재를 먹었을 때 예민한 사람들한테는 주의가 필요하다. 정말 시험을 잘 봐야 하는데 우황청심원의 향 때문에 집중을 못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 전 불안감을 없애고 싶다면 차라리 신경안정제를 먹으라고 조언한다. 신경안정제는 의사의 진단 후 처방되는 전문 의약품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해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 몸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단 졸음이 오거나 판단력이 일시적으로 흐려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경안정제를 먹은 후에는 운전이나 복잡한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먹을 우황청심원…버려야지" "큰일이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은 다가오는데 마음은 불안하고 우황청심원은 효과 없다고 하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까지 올라가야 우황청심원이고 신경안정제고 먹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