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우려했던 '세마녀의 날'을 무사히 넘기며 급등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62포인트(1.92%) 오른 1358.75로 마감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실적호전과 유가하락을 재료로 나흘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강보합권했다. 여기에 오후들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하며 프로그램을 순매수로 끌어올렸으며 장막판 연기금의 물량 유입이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8억원, 264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56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607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와 유통업이 각각 4.67%, 4.57% 급등했으며 건설업과 보험, 전기전자, 증권업종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가 1.4~4.5% 상승했으며 포스코와 현대차, SK텔레콤도 1% 이상 올랐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각각 1.73%, 1.87% 상승한 반면 신한지주는 0.12% 하락했다.
SK네트웍스가 투자 적격등급 상향 발표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13% 급등했으며 삼포식품 인수로 냉동만두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오뚜기는 6일만에 하락으로 반전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499종목이며 하한가 4종목을 비롯해 246종목이 하락했다. 8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부담감으로 느껴왔던 프로그램 물량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로 예상밖의 시나리오로 마무리됐다"며 "이젠 하반기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대표업종인 대형 IT주, 자동차, 보험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