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정통부 장관, "인터넷중독 예방, 도박사이트 단속 강화"

입력 2006-09-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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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노준형 장관은 14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도박, 게임 등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의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준형 장관은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과 함께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교 현장교육을 비롯한 인터넷중독 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올해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목표를 당초 300개 학교 10만여 명에서 전국 600개 학교 20만 명 이상으로 2배 이상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은 점차 어려지는 인터넷이용연령을 감안해 이번 2학기부터 초등학생의 비율을 기존 25%에서 45% 이상으로 늘려 시행할 계획이다.

예방특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문상담사의 학교방문 심리치료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집단상담은 진단결과, 중독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학생들에 대해 6회기에 걸친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심리치료를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1학기중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치료가 이뤄졌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시적인 예방을 위한 일선교사들의 역할 제고를 위해 정통부는 ‘교사용 인터넷중독 예방가이드북’을 제작해 교육인적자원부 및 각급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가이드북에는 인터넷중독에 대한 이해 제고와 중독 우려 학생들에 대한 관찰, 예방지침, 학생 지도요령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 이용습관을 형성하기 위하여 ‘인터넷 휴(休)요일’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가 일주일에 하루를 정하여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날을 정하고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정통부는 문화관광부, 청소년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인터넷중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건전정보이용 골든벨대회, 청소년 만화공모전 등 각종 경진대회 및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정보문화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통부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정통부는 불법 사행성 PC방에 대한 검·경의 단속이 강화되자 서버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인터넷으로 도박이 번져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53개의 도박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8월 말 까지 국내 접속이 차단된 해외서버 이용 도박사이트는 128개였다. 이로써 올해 들어 총 181개 도박사이트에 대한 차단조치를 취해 하루 평균 6만여 명의 사행성 게임 접속을 방지했다.

앞으로 정통부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내에 도박사이트 전담T/F팀을 구성하여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즉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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