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이서적벽 개방…'적벽대전' 속 적벽과 얼마나 닮았나 보니

입력 2014-09-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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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이서적벽 개방

(사진=영화 포스터/연합뉴스)
화순 이서적벽 개방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 '적벽대전' 속 배경인 적벽과 비교되고 있다.

화순의 이서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의 동북쪽 이서면 장학리 동복천 동안에 위치한 절벽이다. 이곳에 귀양 온 선비가 절벽 표면이 푸르고 붉으며 밑으로 창랑천이 흐르는 모습이 마치 중국 삼국시대 '적벽대전'의 배경인 양쯔강의 적벽과 닮았다 하여 '이서적벽'이라 이름 지었다.

이서적벽은 1984년 동복댐이 건설되며 100m에 달했던 절벽의 일부가 수몰되었지만, 아직도 높이가 80mm에 이를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전남 제1경'으로 꼽힌다.

한편,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23일, 30년 만의 화순 이서적벽 개방을 기념하는 '화순 적벽제'가 개최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의 수돗물을 화순 동복에서 가져다 먹는 입장에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큰 틀에서 이서적벽을 개방키로 했다"며 "이번 화순 이서적벽 개방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순군은 화순 이서적벽 개방에 따른 상수원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방문객들의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쓰레기 투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순 이서적벽 개방 전에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도로 쇄석포설, 낙석방지책 등 안전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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