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 결승 진출…'예선 3위' 알고보니 박태환 결승전략?

입력 2014-09-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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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사진=뉴시스)

박태환(25·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예선 성적은 3위.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성적이 뒤쳐지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박태환은 23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3초80으로 맞수 쑨양(중국·3분51초17)에 이어 3조 2위, 전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첫 3관왕에 오른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3분52초24로 2조 1위를 차지하며 박태환에 앞선 전체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종목이다.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3분41초53이다. 올해에는 지난달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3분43초15의 시즌 랭킹 1위 기록을 냈다.

그러나 박태환은 예선에서 3위에 머물렀다. 이유는 결승전 출발 라인 때문이다. 예선 성적이 좋을 수록 결승에서는 라인의 중앙에서 경기를 치른다. 박태환은 중요한 경기일수록 라인의 한켠에서 역영하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에 라이벌을 신경쓰기보다 묵묵히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는게 박태환의 결승전략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칫 좌우측에 라이벌이 달리는 것보다 차라리 한쪽에 라이벌을 두는게 박태환 입장에서 페이스조절과 결승선 안착에 도움이된다는 분석이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경기는 이날 오후 8시16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박태환은 3번, 쑨양이 4번, 하기노가 5번 레인에서 각각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하기노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박태환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태환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예선기록 이유가 있었네요" "박태환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그냥 핑계 아닌가 혹시?" "박태환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박태환 레인 중앙 싫어한다고 했어요 예전에" "박태환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좋은 결과 기대"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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