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강렬한 첫 방송…영조 선위 선언, 사도세자 석고대죄 ‘왜?’

입력 2014-09-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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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SBS새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이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다.

22일 첫 방송된 ‘비밀의 문’에서 영조(한석규)와 아들 사도세자 이선(이제훈)을 중심으로 궁궐 내 왕과 신하, 세자 사이의 세력 다툼이 세밀하고도 강렬하게 그려졌다.

특히 극위 말미에 이르러 영조는 탕약을 먹이려는 신하들을 향해 “선위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영조는 습관적으로 선위를 행해왔고, 그때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선이 나서서 눈과 비바람을 무릅쓰고는 영조를 향해 “선위를 거둬달라”고 석고대죄를 하였던 것.

선위는 왕이 살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왕위(王位)를 물려주는 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의 태조왕이 재위 94년에 동생 수성에게 왕위를 물려준 것이 그 처음이다. 신라와 고려시대에도 선위는 있었다. 특히 조선의 경우 태조가 정종에게 선위한 것을 시작으로 정종이 태종에게 그리고 태종이 세종에게 선위했다. 이후 인종이 명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도 했다. 특히 왕위를 물려준 왕이 살아 있을 경우 그 왕을 상왕이라고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비밀의 문’ 영조의 선위 선언을 보는데 소름이 돋았다. 실제론 더 심했을것 같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이 흥미진진할 듯” “‘비밀의 문’ 영조에게 있어 선위는 정치적 책략의 의미가 컸다. 이를 통해 흩어진 권력을 왕 아래 집중시키려는 뜻. 어찌보면 사도세자는 그 희생양이다” “‘비밀의 문’ 선위파동의 한석규 연기를 보면서 영조가 정말 잔인한 아비일수도 있다는 확신이 든다. 사도세자는 그 잔인한 아비의 불쌍한 아들이었을 듯”, “‘비밀의 문’ 선위 때문에 사도세자 많이 힘들었을 듯”이라는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비밀의 문’ 22일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청률 8.8%(서울 수도권 9.9%)를 기록했다. 2회는 23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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