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일렉 CB 물량 부담 ‘수면 위로’

입력 2006-09-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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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 14% 규모…최근 주가 상승 전환가 넘어서…주식 전환 가능성 대두

동부그룹 계열 동부일렉트로닉스에 발행주식의 14%에 달하는 전환사채(CB) 물량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발행 후 주가 상승으로 전환가를 웃돌면서 그만큼 주식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일렉스토닉스는 지난 5월16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800억원 규모의 79회차 CB를 발행했다.

주식 전환 조건은 발행 후 한달 뒤인 지난 6월16일부터 오는 2009년 4월16일까지 CB 2155원씩에 동부일렉트로닉스 보통주 1주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전액 미전환 채로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동부일렉트로닉스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주식 전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동부일렉트로닉스 주가는 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해진 이후 지난달 초까까지만 해도 1700원~1800원대에서 지루한 등락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달 20일(2200원․종가기준) 전환가를 훌쩍 넘어선 데 이어 13일 현재 전환가 대비 12.5% 높은 2425원을 기록중이다.

그만큼 CB의 주식 전환이 개시될 가능성이 커 주가 희석화와 유통물량 증가로 동부일렉트로닉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물량 규모도 만만치 않다. CB를 전액 주식으로 환산하면 총 3712만주로 이는 동부일렉트로닉스 보통주 발행주식(2억6568만주)의 13.9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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