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印 타타그룹과 자동차 사업 논의하나?

입력 2014-09-22 20:49수정 2014-09-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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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인도의 자동차 업체 회장을 직접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말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한 타타그룹 사이러스 미스트리 회장과 타타자동차 승용차부문 란지트 야다브 사장을 만났다.

구 회장의 면담에 앞서 타타그룹 경영진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이우종 VC 사업본부장(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그룹은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상용차부문을 인수해 ‘타타대우 상용차’로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LG그룹이 계열사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면담 이후 타타그룹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지난해 7월 VC사업본부를 출범했다. 당시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 산하 카(Car) 사업부와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CEO 직속 EC(Energy Components) 사업부,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를 통합해 VC사업부를 출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타타그룹 회장이 대우자동차상용차 사업부문을 살펴보기 위해 방한했다가 LG가 자동차 부품사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가 부품회사를 찾는 것은 의례적인 것으로, 이번 면담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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