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대왕, 2312채 보유한 광주의 60대 임대사업자

입력 2014-09-22 11:24수정 2014-09-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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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임대주인...전남 나주 5세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2312채를 보유한 60대의 한 개인임대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전국 등록 임대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국에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모두 9만2196명으로 주택 46만9510채를 보유하고 있다. 임대사업자 1명당 5.3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 보유자는 광주에 살고 있는 60대로서 2312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두 번째도 광주 소재 50대로 2062채를 갖고 있다.

최연소 임대주인은 전남 나주의 5세이며, 10대 청소년 중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부산 연제구의 19세 청년으로 56채를 갖고 있었다. 특히 10대 이하 임대사업자가 전국적으로 817명에 달했고 10~20대 임대사업자도 2288명에 달했다.

전국 임대사업자의 34%, 임대주택의 27%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었으며 특히 서울 송파구는 단일구로는 최다 임대사업자(5146명), 최다 임대3주택수(2만2131채)의 소재지였다. 반면 서울 노원구, 전북 익산시, 전북 무주군은 등록된 임대사업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사업자는 개인 98.2% 법인이 1.8%로 거의 개인이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46.6%, 여성이 51.6%로 여성이 더 많았다. 하지만 보유 임대주택수는 남성이 22만78채로 여성(19만8686채)보다 많았다.

김희국 의원은 “임대사업자 통계는 주택 및 세제정책을 구상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라며“문제는 현 통계는 등록된 임대사업자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루빨리 미등록 임대사업자 또한 통계에 포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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