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에 돌입하며 종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10년전 지하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무가지 신문을 읽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고, 고이 적어 보내던 손 편지도 흔치 않다.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 역시 모바일로 대체된지 오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3년 기준 71.6%에 달한다.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가진 셈이다. 모두 전자문서나 텍스트로 의사 소통을 하고 등기우편물을 대신하는 #(샵메일)까지 등장했다.
이는 다시 말해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종이 쿠폰 대신 모바일 스탬프, 쿠폰을 먹은 ‘YAP’
지갑에 수많은 카드ㆍ종이 쿠폰들 대신 ‘YAP(얍)’ 앱 하나만 설치하면 스마트 폰에서 쿠폰 적립이 가능하다. ‘YAP(얍)’은 모바일 스탬프, 쿠폰 서비스, 멤버십, 결제수단 등을 제공하는 신개념 전자 지갑 서비스다.
‘YAP’의 모바일 스탬프는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에서 발행하는 종이스탬프를 스마트 폰에 담아 그대로 구현해 종이스탬프 대신 매장마다 비치된 고유의 전자 도장을 스마트 폰에 직접 찍으면 바로 적립이 가능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장의 쿠폰을 지갑 속에 넣고 다닐 필요가 없고, 가맹점에서는 종이 쿠폰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 반기고 있다.
◇ 스마트 폰 화면에 바로 인쇄할 수 있는 앱, 인쇄 용지 대신 ‘맙프린터’
인쇄할 때 사용되는 종이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모바일 프린트 앱이 있다. 이앤비소프트에서 2011년에 출시한 ‘맙프린터’ 앱을 사용하면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나 문서들을 스마트폰 화면에 인쇄할 수 있다.
맙프린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특허 솔루션으로, 컴퓨터 웹 사이트 등에서 찾은 정보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문서 등을 종이에 인쇄하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원하는 부분만을 발췌해 모바일 기기에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이 앱은 소설책 10권 분량을 단 1~3초 만에 인쇄할 수 있고, 모바일기기에 인쇄한 자료를 바로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백업할 수도 있다.
◇ 이제 팩스도 앱으로 ‘엔팩스’
팩스를 보내고 받을 때도 종이가 필요 없다. 다우기술에서 출시한 ‘엔팩스’는 팩스기기가 없어도 인터넷상에서 팩스 수신, 발신업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휴대폰 안의 파일을 바로 상대방 팩스로 전송할 수 있고, 수신된 팩스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 종이 없는 모바일 명함 ‘프로필 미’
명함지갑 속에는 수많은 명함들이 있어 가지고 다니기도, 찾기도 힘이 든다. 드라마앤컴퍼니가 출시한 ‘프로필미’는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 명함을 만들고, 전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앱이다. 프로필미로 만들어진 모바일 명함은 프로필 이미지, 자기소개 글, SNS 링크들을 포함해 좀 더 세련되게 ‘나’를 각인시킬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바일 명함은 카톡, 문자, 그 외 SNS를 통해서 손쉽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인터넷 페이지로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