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3일 사회기반시설 중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하수관거, 학교 사업, 국립대 기숙사, 철도 사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신한인프라포트폴리오투융자회사)를 설립하고 금융감독위원회 및 기획예산처에 등록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펀드 투자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연기금, 시중은행, 보험사 및 신한금융그룹 등 9개 기관투자자로 구성돼 있으며, 약 3000억 규모의 출자 약정을 체결했다.
이 펀드는 차별화된 투자전략과 운용기법을 적용해 BTL 사업의 지분(Equity)과 후순위대출(Mezzanine)에 주로 투자하고, 레버리지(Leverage)를 통해 펀드 투자자의 수익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투자 방식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출자 약정액을 통해 총 사업비 기준 약 1조5000억 상당의 시장지배력을 갖춘 대형 Equity Fund로서 위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펀드의 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동안 선진 금융리스크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노하우를 축적해 온 신한비엔피파리바투자신탁운용이 담당하게 되며, 금융자문 및 금융구조화는 SOC 투자에 입지를 구축해 온 신한은행 , 신한맥쿼리금융자문 등이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번 인프라펀드 설립을 비롯해 그 동안 서울도시철도 9호선,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부산-김해 경전철사업, 포항영일신항만, 부산 정관지구 집단에너지 사업, 우면산터널, 수정산터널, 그외 BTO사업 및 다수의 BTL 사업 등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에 금융 주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SOC업계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