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송광용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임명된지 3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송 수석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수석이 사직한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미국 캐나다 순방 시작일인 이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전 수석은 사표를 제출하면서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수석은 정수장학회 이사, 서울교육대 총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과 전국교육대총장협의회장,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 등을 지냈다.
송 전 수석은 지난 6월 임명 당시 제자가 쓴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자신을 제1 저자로 등재하는 등 연구성과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그가 쓴 논문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임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신고에 따르면, 송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아들 명의 등으로 모두 14억92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내역은 예금 8억8321만원과 공동명의의 아파트 1채(서울 상도2동 소재 상도래미안1차아파트, 5억2000만원), 아들 명의로 된 한올바이오파마 등 3개사 주식 2957만원 상당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