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올림-가족대책위 8차 대화… “상대 입장 듣겠다”

입력 2014-09-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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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 8차 대화에 돌입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반올림, 가족대책위는 말을 아끼며 이전보다 신중해진 모습을 보였다.

1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8차 대화에 참여한 삼성전자와 반올림, 가족대책위는 상대의 의견을 듣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대화 시작 전 반올림 측은 “삼성전자에 요구안을 모두 제시했고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의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고, 가족대책위는 “반올림과 사전 협의는 없었고 (대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수현 삼성전자 전무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한 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지난 3일 열린 7차 대화부터 삼성전자와 반올림, 가족대책위 세 주체가 백혈병 보상 관련 대화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선보상안을 받아들인 반올림 협상단 소속 6인이 별도 가족대책위를 구성, 독자 협상 입장을 밝히면서다. 이날 대화에서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기존 협상 틀안에서 대화를 지속할 것을 제안했고 반올림 측은 독자 협상 지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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